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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소식

활동소식왜 서울의 아이들은 폐의 성장이 더딜까?

2021-11-19
조회수 2555

2013년 중국 베이징에서 8살 여자아이가 스모그로 인해 폐 암에 걸려 사망했다는 보도가 나와 논란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소식은 비단 중국에서만 나타나는 것은 아닌데요, 한국에서는 서울에 사는 아이들이 여수에 사는 아이들에 비해 ‘폐의 성장’이 느리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무엇 때문에 어린 아이들이 암에 걸리고, 폐의 성장도 다른 속도로 자라는 걸까요? 

바로 공기 중의 미세먼지 때문입니다. 어린이는 성인보다 kg당 호흡량이 3배까지 더 많습니다. 이는 곧 공기 중의 미세먼지를 흡입하는 양 또한 3배나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하는데요, 그래서 어린이는 미세먼지에 더욱 취약할 수밖에 없습니다. 


세계 초미세먼지 오염도 국가순위 ⓒ IQAir

스위스 대기질 솔루션 전문기업 아이큐에어(IQAir) 가 전 세계 106개국을 초미세먼지(PM2.5) 농도를 조사해 발간한 <2020 세계 공기질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공기 질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 37개 국가 중 제일 최악이라고 발표했습니다. (2019년 같은 조사에서도 24.8㎍/㎥로 OECD 꼴찌 ) 정말 심각한 현실입니다. 미세먼지는 국제암연구소에 의해 ‘1급 발암물질’로 지정되기도 한 우리 몸에 유해한 성분이기 때문이지요.

 


-아토피 증상을 악화시키는 미세먼지

피부에 아토피가 있는 자녀를 두신 분들! 혹시 미세먼지가 많은 날엔 우리 아이의 아토피가 더 심해지지 않았나요? 연구 자료에 의하면, 미세먼지 농도가 올라갈 때 아토피 피부염의 발생률 위험률도 함께 올라갈 수 있다고 합니다. 삼성서울병원 연구진은 22명이 아토피피부염 환자를 대상으로 18개월 동안 장기추적 한 결과, 미세먼지 농도가 짙어질수록 아토피 피부염 증상을 더 악화 시킨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또한 우리나라 봄철의 초미세먼지도 소아 아토피 피부염 증상을 악화시킨다고 합니다.

(출처: 실내외 공기오염물질과 아토피 피부염, 삼성서울병원 아토피환경보건센터 안강모)

-사진출처: 우리동네미세먼지보고서(kbs)

 

-실명을 일으키는 황반변성의 원인, 미세먼지

미세먼지는 피부에 아토피에 영향을 주는 것 뿐만 아니라, 눈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치는데요. 가천대 길병원 연구진이 2008년~2012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 40대이상 중장년 1만 5,115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대기오염물질(미세먼지·이산화질소·일산화탄소)이 황반변성(AMD)을 일으킬 수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황반변성은 사람 눈에 있는 황반이라는 부분의 성질이 변하면서 시력장애를 일으키는 질환으로, 주요 질환으로는 사물의 찌그러져 보이거나 직선의 휘어져 보이게 됩니다. 황반변성이 심할 경우에는 실명을 유발하기도 하는데요. 연구진 분석 결과, 2~5년 동안 미세먼지(PM10)에 50ug/㎥ 이상 노출된 사람들은 그보다 낮은 농도에 노출된 사람에 비해 황반변성 위험도가 1.4배 높았습니다.

황반변성이 발생한 환자의 안구 (사진출처: National Eye Institute of the NIH)


연구에 참여한 길병원 예방의학과 최윤형 교수는 "현재 우리나라 일상생활 환경에서 노출되는 대기오염 수준으로도 충분히 황반변성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출처 : 의협신문 https://www.doctorsnews.co.kr/ , 환경연구회보 2021년 8월26일자)


-조기사망에 이르게까지 하는 미세먼지

피부와 눈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는 미세먼지! 이처럼미세먼지는 여러 질병을 유발하기 뿐 아니라 조기사망에 까지 이르게 하는데요. 조사관에 따라 프랑스에서는 미세먼지로 인해서 매년 4만~6만7000명이 대기오염으로 조기사망 한다고 합니다. 이는 술,담배 다음으로 사람들이 사망하는 세 번째 요인입니다. 한국의 미세먼지 원인 조기사망률도 30.5%로 세계에서 네번째로 높습니다. 미국·영국 공동연구팀(하버드대 존폴슨응용과학대)은 9일 “2018년 세계에서 870만명이 화석연료에서 나온 대기오염 때문에 사망했다”며 “이는 기존 연구에서 추산했던 것보다 2배가 넘는 규모”라고 밝혔습니다.(출처 : 학술지 <환경연구>)



그렇다면 이렇게 인체에 유해한 미세먼지는 과연 어디서 오는걸까요?

미세먼지는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모든 곳에서 발생한다고 볼 수 있는데요, 봄과 겨울철 중국에서 대규모의 미세먼지가 우리라나로 밀려들어오기도 하지만, 특히 수송부문(도로,해운,철도,항공)의 미세먼지중 무려 60%가 ‘도로’ 에서 배출되고 있습니다. 도로의 자동차 배출가스에서 나오는 질소산화물은 대기 중의 암모니아와 결합하여 미세먼지를 생성하게 되는 것이지요. 우리 일상생활에 많은 편의를 제공해주는 자동차가 한편으로는 우리의 건강을 위협하는 가장 큰 원인이 되고 있다는 사실이지요.  

외부에서 유입되는 미세먼지가 대기중, 특히 높은 곳에서 밀려들어오는 것과 달리 도로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는 우리의 호흡기가 자리하고 있는 높이에서 직접적으로 위해를 가하고 있습니다. 번화가 중앙버스차로에 서 있다보면 목이 매케하고, 먼지 혹은 탄 냄새같은 먼지를 마셔본 경험이 누구에게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그처럼 아주 1차적으로 우리는 도로상에서 미세먼지에 많이 노출되고 있다는 것이지요. 

따라서 우리의 건강에 위해를 가하는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서는 도로에서 자동차 이용을 반드시 줄여야 합니다. 많은 부분에서 개선이 되고 있지만 여전히 중대형차를 선호하는 분위기가 있고, 또 나날이 승용차 구매가 늘어가는 시점에서 우리는 어떤 선택을 내려야 할지 한번쯤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다음세대를 말하기 전에 지금 당장 우리 세대 안에서도 큰 문제가 되는 미세먼지 어떻게 줄여나가야 할까요? 녹색교통운동은 그동안 승용차 이용 줄이기, car free day, 맑은하늘만들기 등 다양한 캠페인을 진행해 승용차 이용을 줄이고 맑은 하늘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특히 2020년부터는 #움직이는소나무 캠페인을 통해 많은 시민분들과 보행, 자전거, 대중교통 이용하기 운동을 해왔는데요, 지난 시즌 1~4 동안 약 3톤의 온실가스를 줄이기도 했습니다. 

2021년부터는 녹색교통운동이 더욱 본격적으로 도로상의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운동을 해 나갈 예정인데요, 이 길에 여러분들의 많은 응원과 지지가 필요합니다. 미세먼지 측정 조사를 하고, 캠페인을 통해 시민들의 의식을 전환하고, 쉬는 차가 늘어나다 못해 사라지는 그날까지 저희의 큰 지원자가 되어주시길 요청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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